벅헤드, 애틀랜타 북부일대 ‘Zone 2’지역
절도사건 발생률 2배
절도사건 전담 경찰관 1명 따로 배정 예정
대신 지역 순찰 강화
상점 주인들 ‘지역 상권 안전 위협 받아’ 불만
애틀랜타 경찰이 최근 대형 매장이나 소매점에서 발생하는 절도 사건에 대해 앞으로 크게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상점 주인들 대다수는 경찰의 이같은 조치에 안전상 위협이 느껴진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경찰당국은 지난 23일 벅헤드와 애틀랜타 북부일대 ‘Zone 2’ 지역내 상점 절도사건의 전담 방식을 변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 방식은 절도 사건과 관련해 신고전화가 접수되면 사건 한 건당 경찰관 한 명씩이 배정되었으나 앞으로는 전담 경찰관 한 명이 이 지역의 모든 절도사건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애틀랜타 경찰 관계자는 “벅헤드를 비롯한 ZONE 2지역 일대에 워낙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정작 중대한 형사 사건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하다”며 “절도 사건과 관련해서는 추후 상점 측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리 쇼 애틀랜타 경찰국장 역시 “현재 접수되는 대부분의 절도사건이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대형 상점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업측에서 감시 카메라 설치를 늘리던지 자체 경비인력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ZONE 2지역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주인들은 경찰측의 이같은 새 방침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벅헤드 커뮤니티 지역발전 위원회측은 “지역 상권의 안전문제가 자칫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벅헤드와 애틀랜타 북부 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상점내 절도사건은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당국은 새로 성명을 내어 “단순 절도 사건에 반응하는 시간과 인력 대신 지역 순찰을 강화하며 도시 범죄 발생율을 낮추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굳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