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 by AJ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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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매장 주차장서 벌어진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 사망 사건으로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이 책임을 안고 전격 사임했습니다.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쉴즈 서장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쉴즈 서장은 애틀랜타가 경찰개혁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라며 경찰과 커뮤니티 간 신뢰가 회복되고 재구축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20년 넘게 경찰직을 수행하며3년 반 동안 애틀랜타 경찰서장으로 활동해 온 쉴즈 서장은 향후 시정부내서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쉴즈 서장의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는 로드니 브라이언트 전 부서장이 서장직을 대행할 예정입니다.
쉴즈 서장은 최근 애틀랜타 다운타운 시위현장서 6명의 경관들이 대학생 2명을 무력 진압해 강제 연행한 사건 이후 2명의 경관을 해고하고 4명의 경관을 행정직 발령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폴 하워드 풀턴 지방검사가 사전논의없이 이들에게 혐의를 적용하자 이를 두고 정치적 행보에 이번 사건을 악용했다며 큰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
[애노니머스 USA 트위터 캡처]
한편 14일 오전 애틀랜타 경찰서 웹사이트는 국제 해커그룹 ‘애노니머스(Annoymous)’에 의한 해킹으로 3시간 동안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애노니머스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트위터를 통해 “애틀랜타 경찰이 레이샤드 브룩스를 처형(execution)한 것에 대해 행동을 취한 것”이라며 “살인 경관 2명을 체포하라. 더 이상 면책은 없다”는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애틀랜타 경찰 웹사이트는 3시간여만인 오전 11시30분께 복구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