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교육감, 마스크 착용 여부 학교가 결정해야

<앵커>

학교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학교 당국자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부모들이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켐프 주지사의 입법 예고에 대해 애틀랜타 교육감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누가 결정해야 하는가를 놓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학교 당국 간의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교육구 교육감 리사 허링은 지난 1월12일, 코로나-19에 관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부모가 결정하게 하는 켐프 주지사의 입법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코로나 방역 조치는 학교 당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링 교육감은 또한 학교 당국으로 하여금 코로나 방역 조치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 당국은 보건 당국자들과 협의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자율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재량권과 자율권은 학교 당국에 계속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사 허링 교육감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켐프 주지사의 입법 조치가 발표된 지 이틀후에 이 같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입니다. 5만 여명의 학생들이 있는 애틀랜타 교육구는 코로나 팬데믹 발병 시점부터 지금까지 줄곧 학교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교육구 전염병 학자 줄리아나 프리에토는 코로나19 전염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학교 이사진들에게 경고했습니다.

한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주 트위터 계정에서 ‘학교 당국이 코로나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고 있으며, 부모들의 염려와 학생들의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 학교 당국은 확진자 수가 10만 명당 50명 선으로 하락하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월14일 현재, 풀턴 교육구의 확진자 수는 10만 명당 285명, 디캡 카운티는 10만 명당 279명입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

관련기사

Picture of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