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고층 빌딩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곳은 SNS 인증샷 장소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경 두 남성이 잭슨 스트리트 브릿지 도로 한 가운데서 랩 뮤직 비디오를 찍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늦은 밤 어두운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촬영 중이던 두 남성을 달려오던 차량이 미처 보지 못한채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차량 앞유리가 심하게 파손됐고 두 남성은 인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타시 경찰은 조사 결과 두 남성이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도로 한 가운데를 점령하고 비디오를 찍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인접 지역 주민들은 “이곳은 사진기를 든 사람들로 항시 붐비는 곳으로 특히 노을이 질 무렵에는 다리 전체에 발디딜 곳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꽉 차 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보도 자체가 넓어 사람들이 각자 촬영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애초에 보도가 아닌 도로를 점령해 비디오 촬영을 시도한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에게 보행자 통행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에게는 아무 혐의도 부여되지 않았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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