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가 직원들에게 발암 화학 물질을 고스란히 노출시켜 연방 당국으로 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은 애틀랜타의 금속 공정 회사인 ‘SIC Technologies’가 ‘매우 심각한 위반행위’ 67건으로 소환됐으며 약 24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회사의 직원들은 ‘6가 크롬’ 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유해 환경에서 근로했음에도 노출을 줄이는 적절한 통제 수단이 제공되지 않았다. 6가 크롬은 도금 등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독성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폐암, 비강암, 부비동암 등 호흡기 암을 유발한다.
또한 직원들이 유해 물질에 접촉했을 때 눈이나 몸을 씻을 수 있는 필수 시설이 회사 내 마련되지 않았으며, 폐기물 수거용 드럼통, 컨테이너도 없었고, 유해 물질을 다루는 직원을 위한 교육이나 가이드라인도 따로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국에 따르면 화학 물질 노출로 매년 24만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죽거나 다친다. 조지아주에서 지난 10년간 화학 물질 노출로 부과된 가장 높은 벌금은 약 65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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