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젠트리피케이션’ 전국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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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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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가 전국서
4
번째로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현상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과 2014 사이 전국 100 대도시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분석한 결과 애틀랜타가 워싱턴 D.C., 포틀랜드, 시애틀에 이어 젠트리피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그로인한 임대료 상승 등으로 본래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원주민들이 상승하는 렌트비를 감당할 수만 있다면야 이들에게는 주변 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는 혜택을 누릴 있지만 렌트비 감당이 어려운 주민들은 결국 살던 곳에서 떠밀려 다른 곳으로 이동할 밖에 없습니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중하류층이 생활하던 낙후되고 오래된 도심에 상류층 주민의 유입을 통해 주거지역이나 고급 상점가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보고서에 의하면 요즘의 젠트리피케이션은 고학력 고소득자가 도심 지역으로 몰려드는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부유층이 교외지역에 거주하고 빈곤층이 도심에 몰려있던 것에 반해 근래 수십년 사이에는 젊은 고소득층이 편의 시설이 발달한 도심 지역을 주거지로 선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틀랜타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젠트리피케이션의 가속화가 그다지 놀랄만한 소식은 아닙니다.

최근 몇년새 애틀랜타 도심과 주변에 재개발 사업과 투자가 잇따르면서 이같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드 포스 워드에 있는 폰스 시티 마켓 주변이 바로 그같은 장소입니다.

폰스 시티 마켓이 들어선 이후 인근에 복합 상가들이 새롭게 지어지는등 재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렌트비가 상승해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에 애틀랜타 시정부는 저가 주택 공급 마련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입니다.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달 곳곳에  2만여채의 저가 주택 공급을 위해 향후7년간 10 달러 규모의 주택개발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한 지역에 사는 원주민 자녀들은 고등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도 분석됐습니다.

애틀랜타 다음으로는 덴버와 찰스톤, 오스틴, 보스톤, 랠리, 리치몬드 순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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