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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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계속 되면서 판매율은 저조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부동산연합(ARA,
Atlanta Realtor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 판매된 주택중간가격은 26만 4천 달러, 전년 같은 달 대비 5.6%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수 개월간 주택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주택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판매가 적어지면서 일년 전보다 7.4%나 판매율이 감소했습니다.
ARA의 디앤 골든 회장은 “이같은 판매감소는 주택시장에서 만성적인 매물 감소로 이어진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수 년간에 비해 현재 매물 리스트에 올라온 주택들 수가 적다보니 판매가 부진한 상태”라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리스팅 수가 다소 늘고 있기는 하지만 주택시장이 건강한 상태였을 때와 비교해보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달 매물리스트에 확보된 수는 2.6개월치 판매 분량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통상 부동산 시장이 건강할 때는 매물 리스트가 6개월 혹은 7개월치 판매 분량까지 확보되기 마련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첫 집 장만을 꿈꾸는 구매자들의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오르는 주택가격과 적은 매물은 첫 집 장만의 꿈을 점점 멀어지게만 합니다.
게다가 첫 집으로 구매할만한 주택들은 고가의 주택들에 비해 매물도 적을 뿐더러 가격은 전반적으로 더 빨리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귀넷 카운티가 지난달 700여채를 판매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가운데 가장 활발한 주택거래 실적을 보였습니다.
귀넷의 주택중간가격은 25만 4천달러였고, 풀턴은 31만 1천달러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이 전년대비 5.6% 상승한데 반해 직장인들의 봉급 상승률은 같은 기간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