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차터스쿨 ‘국기에 대한 맹세’ 폐지 결정했다 번복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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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시의 차터 스쿨이 매일 오전마다 실시해오던 ‘국기에 대한 맹세’를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학교측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던 이유는 최근 수년간 ‘국기에 대한 맹세’ 시간에 동참하지 않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애틀랜타 네이버후드 차터 스쿨(Atlanta Neighborhood Charter School, ANCS)측은 지난 7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새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이 동참하고 서로 연합하는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조례시간마다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이행해온 국기에 대한 맹세 시간을 폐지한다”고 전했습니다.

ANCS 라라 젤린스키 초등학교 교장은 “대신 전교생들은 학교 마스코트인 울프에서 이름을 학생들과 교사들이 뜻을 모아 직접 만든 학교만의  ‘울프 챈트(Wolf Pack Chant)’를 암송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울프 챈트는 학생들에게 보다 초점을 맞춰 학교와 커뮤니티, 나라와 글로벌 사회를 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젤린스키 교장은 또한 ‘국기에 대한 맹세’ 암송을 원하는 학생들은 하루 일정 별도의 시간에 학급에서 따로 진행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누리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일부는 어린 초등학생들로 하여금  애국심을 상실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학교측의 결정에 적극 반대하는 모습이었고 또다른 일부는 무조건 국기에 대한 맹세를 강요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자발적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난해 불거졌던 내셔널풋볼리그(NFL) 선수들의 무릎꿇기 퍼포먼스에 빗대어 학교측의 애국심 문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ANCS 리아 산토스 이사장은 이틀만인 9 다시 성명을 내어 “이번주부터 기존 방식대로 조례시간에 국기에 대한 맹세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토스 이사장은 “학교측의 결정을 전달하는데 있어 오해가 있었던 같다”며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아예 폐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학급에서 하루 정해진 다른 시간에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방침에 대한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만큼 이를 반영해 기존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11 설립된 애틀랜타 네이버후드 차터 스쿨은 킨더가든부터 8학년까지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글로벌 사회에서의 영향력있는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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