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틀랜타에 애플사의 최초 노조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근로자연맹은 지난 20일, 애틀랜타의 컴버랜드 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의 직원들이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하며, 애플 직원들의 노조 설립 노력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애플의 노조 설립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뜻을 표명했습니다.
<기자>
미 최고의 회사, 애플은 아직 노조가 없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애틀랜타의 한 애플 스토어의 매장 직원들이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여 미 최초로 애플 노조 결성에 나섰습니다. 근로자 대변 조직인 미근로자연맹(CWA, 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은 지난 20일, 애틀랜타의 컴버랜드 몰에 위치한 애플 매장의 직원들이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고, 노조 설립을 위한 과정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노조 설립 신청서에 이름을 올린 직원들은 세일즈맨들을 비롯하여, 기술자, 디자이너 및 기기 조작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미근로자연맹이 밝혔습니다. 이번 노조 설립 신청에 참여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Derrick Bowles는 “우리 모두는 애플이 매우 훌륭한 직장임을 알고 있으며, 애플의 노조 설립은 애플사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노조 설립 시도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미근로자연맹에 의하면, 직원 중 최소 30% 이상이 노조 가입 신청서에 서명을 하면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재 애틀랜타 컴버랜드 매장의 직원 중 70%가 노조 가입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해, 최초의 애플 노조가 애틀랜타에 설립될 가능성이 매우 큼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근로자연맹의 애틀랜타 지부 협회장 Ed Barlow는 애틀랜타 애플 직원의 이러한 노조 결성 노력을 지지하며, 애플사는 직원들의 노조 결성 투표에 어떠한 방해를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아마존과 스타벅스와 같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노조 결성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 애플사의 최초 노조가 탄생하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