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립학교들의 여름방학이 너무 짧은 것 같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개학일을 노동절 이후로 늦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사이스 카운티 공립학교들은 올해 8월 2일부터 새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럼킨 카운티는 이보다 빠른 7월 말에 개학했습니다.
폴딩 카운티에서 두 명의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카렌 트라몬트씨는 “아이들이 8월 1일부터 등교하기 시작했다”며 “개학이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트라몬트씨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8월 중순즈음 새학기가 시작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긴 여름방학 기간동안 가족여행등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조지아 공립학교들의 개학이 앞당겨지고 여름방학이 너무 짧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주연구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된 스티브 구치 주 상원의원이 의견들을 수렴해 안건으로 올려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달로네가에 거주하는 구치 의원은 럼킨 카운티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이자 이 교육구에서 3명의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구치 주상원의원은 “일단 학부모들의 피드백을 포함해 비즈니스 리더들과 학교 행정 관계자들, 교사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며 “조지아주 전반에 걸쳐 카운티별 학사 일정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공립학교 개학일정은 각 카운티별 교육구 재량으로 결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구치의원은 “카운티 교육구가 이같은 결정권을 지니는 것에 대해 물론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주 의원들의 의견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개학을 늦추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학부모는 “여름 방학이 더 길어진다고 해서 문제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학이 노동절 이후로 늦춰질 경우, 가을학기가 짧아지고 추수감사절 방학이나 겨울방학이 단축되는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치 주상원의원을 포함해 주연구위원회는 추후 조지아 전역을 돌며 이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