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성폭행 ‘가짜 경찰’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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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당국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가짜 경찰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경찰을 사칭한 이 가짜 경찰은 여성 운전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폭행을 일삼고 있어 각별히 여성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9일 새벽 4시 30분경 캅카운티 페이퍼 밀 로드 근교 테레 밀 로드 선상에서 경찰을 사칭한 용의자가 한 여성의 차량을 갓길로 세운 후 성폭행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 운전자의 진술에 따르면 운전 중 갑자기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뒤따라 오는 바람에 자신이 교통위반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차를 갓길에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자 경찰 제복과 비슷한 옷차림새의 용의자가 다가와 운전 면허증 제시를 요구했고 여성 운전자가 면허증을 꺼내는 사이 차 문을 열고 몸을 더듬는 등 성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성폭행 후 곧바로 여성 운전자를 현장에서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여성운전자는 경찰이 차 내부 수색을 위해 차문을 연다고 생각해 무방비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새벽 1시경에도 노스웨스트 애틀랜타 네쉬 로드 선상에서 25세 여성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가짜 경찰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보고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갈색 계열의 제복 셔츠와 어두운 색 계열의 바지를 입고 짙은 색 자켓을 걸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제복 위에는 검은색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허리춤에는 총과 테이저, 무전기까지 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가 몰고 온 차량 위에는 경광등이 달려 있었으며 차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입은 경찰 제복은 캅 카운티 소속 어떤 경찰 제복과도 같지 않다고 전하며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관련해 키는 6피트 이상 나이는 30세로 추정되고 짧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진짜 경찰인지 식별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이같은 소행을 저지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여성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신호위반 등으로 적발되어 경찰에 의해 차량을 갓길에 세우게 될 시 몇가지 유의사항도 일러뒀습니다.

먼저 경찰이 차량을 세우라고 지시하면 운전자는 비상등을 켜고 차량 속도를 천천히 늦추며 경찰은 운전자를, 운전자도 경찰을 잘 볼 수 있는 공공장소나 갓길에 차량을 세우도록 합니다.

이 때 경찰이 운전면허증이나 보험카드를 제시를 요구할 경우 운전석 창문을 끝까지 다 내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만약 밤시간대라 차량을 세우라고 지시한 경찰관의 차량이 정식 경찰 소속인지 식별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비상등을 켠 채 차량을 갓길에 세우기 전 속도를 줄이면서 911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찰관의 행동이 미심쩍어 정식 경찰관이 아닌 것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고 현재 위치를 알리는 한편 또다른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911과의 통화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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