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인 모친을 따라 미국에 거주하며 현지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고연수(20)가 미국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 중입니다.
성공회 뉴욕 교구와 뉴욕이민연대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 고 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고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해 심리 기일을 오는 10월로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던 중 ICE 요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됐습니다.
고씨는 모친 김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뉴욕주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송해정영상: 로이터·이지헌 특파원·유튜브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