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레고랜드가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개장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하이 레고랜드에서 시범운영 기간 중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랙 길이 530m에 달하는 대표 놀이기구 ‘빅 레고 코스터’가 출발하자마자 꼭대기에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관람객 10여명은 공중에 매달려 무려 40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요.
문제는 낮 12시경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아 폭염 경보까지 발령될 정도였습니다.
일부 관람객은 공포와 고통을 호소하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레고랜드 측은 “이상이 감지되면 정지되도록 설계된 자동안전장치 때문에 기구가 멈춘 것”이라고 설명하고 탑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1시간여만에 놀이기구 운행을 재개시켰습니다.
또 오감 체험을 하도록 마련된 4D 영화관에서는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는 사고가 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물세례로 객석은 ‘물바다’로 변했고 관람객들은 우산까지 펼쳐 들고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레고랜드 측은 특수효과 장치의 고장이라고 설명하며 사과했는데요.
상하이 레고랜드는 상하이시 진산구에 31만8000㎡ 규모로 지어진 글로벌 테마파크로 세계 여러 레고랜드 중 최대 규모입니다.
레고 블록 총 8천500만여개로 제작된 레고 모형과 70여개의 어트랙션이 갖춰져 있으며 오는 5일 개장 합니다.
제작: 김해연·이금주
영상: 로이터·웨이보·더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