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당국은 25일, 올해 조지아주의 기온과 강수량, 습도등이 모기 서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예년에 비해 모기 시즌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는 “통상 모기 시즌은 밤 기온이 50도 이상인 날이 지속되는 시기”를 말하는데 “올해의 경우 당초 예상기간 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조지아 전역에 자주 내리는 비와 높은 습도, 낮기온 상승이 모기 번식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모기 시즌 연장이 예측되면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예년의 경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기간은 보통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이 기간 모기활동이 집중적으로 관측됐지만 올해는 늦은 가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인체 감염이 우려되는 ‘모기 관련 질병 위험 일수’를 늘리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전이되는데 유리한 온도는 화씨 61도에서93도 사이로 온난화 현상 때문에 여름이 길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그만큼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애틀랜타 지역의 모기 관련 질병 위험 일수는 무려 210일로 이는1970년 당시보다 15일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들어 조지아에서 보고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총 4건, 지난 20일에는 귀넷 카운티에서도 인체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모두 48건으로 2016년 6건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보건당국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청결과 예방에 신경 쓸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새벽이나 해질 무렵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할 것과 모기 기피제등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또한 모기 서식의 주범인 물 웅덩이가 생기기 않도록 배수에 신경을 쓰고 방충망을 설치해 문 틈새로 모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것도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