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애틀랜타 전동 스쿠터 마켓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우버는 19일 오전 “점프 바이 우버(JUMP by Uber)”라는 전동 스쿠터 서비스를 애틀랜타에 론칭했습니다.
따라서 우버 고객들은 우버 앱을 이용해 스쿠터를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 초 애틀랜타 시장에는 전동 스쿠터 공유 프로그램 업체인 ‘버드(Bird)’와 ‘라임(Lime)’이 진출해 이미 경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우버의 전동 스쿠터 서비스 비용은 기본 사용료 1달러에서 분 당 10센트씩 금액이 추가됩니다.
최근 애틀랜타 일대는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전동 스쿠터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단거리 이동에 적합하고 휴대하기 편리해 매일같이 수많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건전한 전동 스쿠터 이용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스쿠터 주변 보행자들 모두 안전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이용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 헬멧도 착용하지 않고 보도 위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는 경우가 허다해 보행자들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길가 위에 무작위로 널부러져 있는 스쿠터들은 보행자 사고를 유발하는 새로운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에는 시각장애인과 다른 비장애인이 보행 중 무단주차 된 전동 스쿠터에 걸려 넘어진 사고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버드’와 ‘라임’ 등 전동 스쿠터 임대 업체들은 이용자들이 스쿠터를 사용한 뒤 보행자 통로를 방해하지 않는 곳에 스쿠터 주차를 권장하고 있지만 수많은 이용자들이 스쿠터를 보도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길가 벤치 위에 놓고 가는 등 ‘스쿠터 무단 주차’ 문제까지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시위원회는 전동 스쿠터 이용자 확산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초 보다 강력한 규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현재 시카고나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시행중인 전동 스쿠터 관련 규제안들을 검토해 새 조례안 마련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