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뉴스듣기(기자리포팅)
애틀랜타 지역 월그린스와 라이트 에이드 약국이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그린스와 라이트 에이드는 지난 주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21세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틀랜타내 1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월그린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라이트 에이드 3곳 매장에서는 오는 7월 22일부터 이같은 방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월그린스와 라이트 에이드의 이번 조치는 최근 연방식약청(FDA)이 미국내 일부 월그린스와 써클 K 매장에서 반복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판매한 사실을 적발한데 따른 것입니다.
FDA는 특히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된 약국들 중 22%가 월그린스였다며 월그린스를 콕 집어 지적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담배는 예방 가능한 질병과 장애 혹은 사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까지 미전역에서 담배를 피는 성인들은 대략
3400만명, 이 중 90% 가까이가 18세에 첫 담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지아에서도 고교생의 약 31%가 전자담배를 포함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트 에이드 관계자는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높이는 조치는 우리 회사가 담배 판매에 있어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그린스와 라이트 에이드 두 업체 모두 이미 담배와 같이 연령제한이 있는 품목 판매시 직원들에게 반드시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담배를 끊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로컬 정부에서 담배 가능 연령을 21세로 상향 조정할 경우 18세에서 20세 사이 성인들의 담배 사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국 수백개 도시들을 포함해
10곳이 넘는 주들이 이미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다른 약국 브랜드인 CVS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의 담배 판매를 전부 중단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