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사진제공 Atlanta fir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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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경찰이 지난 13일 다운타운 웬디스 매장에 불을 지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는 가운데 방화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유력 여성 용의자 1명의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애틀랜타 소방국에서 공개한 이번 사진 속 여성은 시위 당일 현장서 주민이 촬영한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영상에는 검은색 반바지 차림에 머리를 묶은 백인 여성이 불이 붙기 시작한 웬디스 매장에 가연성 물질로 보이는 뭔가를 뿌린 후 미소를 지으며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흑인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이곳 유니버시티 애비뉴 선상 웬디스 매장은 이날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제임스 올리버 화재 수사 전담 서장에 따르면 방화는 건물 곳곳에서 이뤄졌으며 폭죽과 횃불 등 여러가지 도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타 소방국은 “이같은 방화 행위는 시위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저해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은 앞서 이틀 전 주범으로 보이는 또다른 용의자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검은색 옷차림의 흑인여성으로 보이는 용의자의 손에는 발화용 스프레이와 라이터가 들려 있었습니다.
사진제공 Atlanta police department
현재 경찰이 1만달러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 추적에 나선 가운데 16일 조지아 방화통제 위원회에서도 용의자 체포와 형사처벌을 위해 최대 1만달러 현상금을 추가로 내걸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