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알려진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 애틀랜타시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애틀랜타시는 루이스 의원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기존 프리덤 파크웨이 도로 일부 구간을 존 루이스 프리덤 파크웨이로 명명했습니다.
조지아 제 5지구 연방하원의원이자 민주당 출신인 루이스 의원은 22일 오후 기념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도로 위를 밟으며 “참으로 영광이며 감동적이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애틀랜타 시민들과 조지아 제5지구 주민들에게 자신을 믿어주고 포기하지 않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루이스 의원은 지난달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이 날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루이스 의원은 정확한 병명등 개인 신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건강상태가 어떻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괜찮다.
좋은 편이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 날 기념식 현장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인권운동가의 업적을 되새기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7월 도로명명안을 처음 발의한 안드레 딕킨스 시의원도 참석했습니다.
딕킨스 시의원은 존 루이스 프리덤 파크웨이라 적힌 새 도로표지판을 보며 “걸맞는 이름”이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로에 인접한 공원도 ‘존 루이스 파크’로 개명됐습니다.
이곳에서 루이스 의원은 유권자 등록을 위해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갔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루이스 의원은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는 이미 여기까지 왔고 다시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오직 전진만이 남았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발걸음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시민들에게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루이스 의원은 이 자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하지 않은 대신 11월 미전역에 민주당 상징색인 푸른 물결이 넘쳐나길 바란다는 발언으로 연설을 마쳤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