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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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 카운티내 한 분주한 도로 한복판에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뭔가를 조사하는 듯 지나가는 차량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언뜻 보기에 공사장 인부처럼 보이는 이들은 알고보니 케네소와 액워스, 캅 카운티 소속 경찰관들이었습니다.
경찰관들의 적발대상은 핸즈프리 법 위반 운전자들이었습니다.
운전중 문자를 전송하거나 휴대전화로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던 운전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단속 3시간만에 발부된 교통 위반 티켓은 60건이 넘었습니다.
캅 카운티 경찰국의 시드니 멜튼 경관은 “최근 휴대전화 사용등 산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그로인한 사망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운전중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찰의 이같은 함정 단속에 모든 운전자들이 속은 것은 아닙니다.
한 운전자는 인부복을 입은 경찰에게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냐”고 물었고,
경찰이 “도로공사 관련 조사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하자 “나를 속일 수는 없다”고 웃으며 눈치를 채기도 했습니다.
한달 전에는 마리에타 경찰이 캅 파크웨이와 라즈웰 로드 교차로 부근서 이같은 함정 단속을 펼쳤습니다.
이날도 3시간 동안 발부된 교통 범칙금 티켓은 141건.
이 중 3명이 체포되기도 했는데 2명은 운전면허증 관련 혐의로, 1명은 지명수배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지아 순찰대에 따르면 핸즈프리 법이 처음 실행된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교통범칙금 티켓을 받은 운전자는 무려 2만 5천여명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 빨간 불 신호대기중에도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운전자들은 무조건 범칙금 발부 대상”임을 강조했습니다.
핸즈프리 법을 위반했다 적발될 시 처음엔 50달러 벌금과 벌점 1점, 2번째 적발시엔 100달러 벌금에 벌점 2점, 3번째 적발시엔 150달러 벌금과 벌점 3점이 부과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