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 매매 근절의 달 맞아, 애틀랜타 공항에서 기자회견 열려
1월은 전국 인신 매매 인식 및 예방의 달입니다. 25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 관계자와 애틀랜타 지도부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자리를 갖았습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가장 크고 효율적인 공항이라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역으로 인신매매범에게 유리한 환경이 됐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인신매매 건수가 가장 많은 10대 주 중 하나라며, 인신매매는 마약 거래보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불법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조지아 법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인신 매매 피해자는 116명이며, 이중 9%가 공항 부근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신매매 추적 및 예방단체로 잘 알려진 휴먼 트래피킹의 조지아 지부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인구 대비 인신매매 발생 비율이 워싱턴 DC 에 이은 전국 2위이며, 히스패닉계 여성의 피해가 가장 크고, 난민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조지아는 지난 10년동안 정착한 난민이 1만 7,200명으로 수가 적지 않은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 정부는 2022년 인신매매 생존자 보호시설을 두번째로 개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해당 법안을 정비했습니다. 또한 인신매매와 관련된 운송업체의 상업용 운전면허 박탈에 관한 법도 도입됐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법무부 장관은 인신매매 문제와 맞서 싸우기 위해 애틀랜타 경찰청의 갱 검찰부와 협력하겠다는 노력을 발표했고, 연방 당국자들은 피해자들이 특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자들을 단속하는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