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 방문객이 이 병원 6층에 입원해 있는 브룩헤이븐시 거주자로 알려진 50세 남성을 찾아왔습니다.
이 방문객은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틈을 타 분홍색 물질이 담긴 주사기를 환자의 몸에 꽂고 내용물을 주입했습니다.
미확인 용액이 주입되자 환자는 즉시 심박수가 멈추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때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고 환자는 응급조치를 통해 다행히 생명은 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샌디 스프링스 경찰은 곧장 조사팀을 꾸리고 사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방문객과 환자는 같은 브룩헤이븐 아파트에 거주하는 룸메이트 사이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주사기에 담긴 분홍색 용액은 단순히 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무엇 때문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등을 조사하는 한편 병원측의 환자 안전 관리문제에 헛점은 없었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스사이드 병원측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내어 “환자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우리 병원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해 충격적”이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을 접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의사와 간호사등 병원 관계자들이 들락날락하는 병실에서 어떻게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병원측이 환자 안전관리에 있어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피해자의 룸메이트 제임스 더글라스 모건(51)을 붙잡아 난폭행위 혐의를 부여한 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향후 모건의 첫 공판에서 드러날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