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도 못쓰는 무용지물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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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동서양간 문화차이와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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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둘루스의 한 한인마트에는 마스크를 쓴 한인들이 전보다 눈에 띄게 많아져 열 명에 예닐 곱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녹취- 한인 A 씨 >

계산대의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대했고 이 뿐 아니라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한 미국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도 매장에는 생명공학을 전공한 주류 학생 두 명이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녹취-학생   >

둘루스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애틀랜타 한인들은 마스크를 편하게 쓰고 다니는 반면 한인 거주 분포도가 낮은 지역의 한인들은 아직까지도 마스크를 쓸 때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지난 22일 한인 A씨는 알파레타의 한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할머니와 손녀가 총으로 위협을 당한 사건 소식을 접하고 난 뒤 본사로 전화해 피해자가 아시안인지 묻고 ‘두려움에 밖에 나가기가 꺼려진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녹취- 한인 A 씨>


이민사회 한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에 대해 본국으로부터 정보와 미주류사회의 정보를 동시에 듣고 판단해야 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의료진의 권고가 한결같지 않은데다 반드시 아파야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서양의 문화 차이로 인한 인종차별까지 염려하느라 애틀랜타 한인동포는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 속에서 마스크를 마음대로 쓰지도 벗지도 못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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