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된 영국 10대 소녀…거액 벌금 조건부 석방 가능성

조지아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된 영국 10대 소녀…거액 벌금 조건부 석방 가능성

지난 5월 10일, 조지아 트빌리시 국제공항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된 영국 10대 청소년인 벨라 컬리가 상당한 금액의 보석금을 내면 석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녀는 지난 5월 10일 트빌리시 국제공항에서 여행 가방에 약 14kg의 대마초를 반입하려 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법정에서 임신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그녀는 태국과 필리핀을 거쳐 조지아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임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사 말카즈 살라카이아는 법원에 “그녀가 자유롭게 모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판사는 새로운 증거가 부족하다며 즉각 석방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변호인단은 벌금을 조건으로 한 변론 합의를 검찰과 협상하고 있습니다. 법정에서는 “0이 많이 붙은” 금액이 언급되었고, 이는 조지아 라리로 지불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은 자금 마련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녀가 도주 위험이 있으며 재범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컬리는 자신이 마약 밀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고, 강압 및 폭행, 고문을 당해 밀수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오르기 겔라슈빌리 판사는 보석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컬리가 오는 10월 9일 다음 심리까지 계속 구금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현재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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