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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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도넛을 사먹으러 갔던 조지아텍 학생 4명이 무장강도에게 현금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9시 45분경 20대 초반 조지아텍 남학생 4명이 폰세 데 레온 애비뉴 선상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을 나서던 참이었습니다.
이 때 한 남성이 이들에게 접근하더니 라이터를 빌릴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학생들이 라이터가 없자고 하자 남성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학생 중 한 명이 가지고 있는 현찰이 이게 다라며 5달러를 건네주고는 차에 탑승하려는 순간,
남성이 총을 꺼내들며 학생들이 타고 있는 포르쉐 승용차에 함께 탔습니다.
남성이 총기로 학생들을 위협하며 휴대전화를 모두 빼앗을즈음 또 다른 공범도 차에 탑승했습니다.
그렇게 포르쉐 차량안에 6명이 끼어탄 채 용의자들은 운전대를 잡은 학생에게 인근 리 스트릿 상에 있는 웰스 파고 은행으로 차를 몰라고 지시했습니다.
은행까지 가는 도중 용의자들은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부숴버렸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용의자들은 학생 한 명씩 차례로 내리게 한 다음 ATM 기계에서 각각 200달러씩 현금을 인출해 오도록 요구했습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른면 용의자들은 현금을 인출하러 간 학생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차량에 남겨진 나머지 학생들을 총기로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찰을 챙긴 용의자들은 이후 메르세데스 벤츠 스태디엄 근처에서 하차한 후 도주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곧장 조지아텍 캠퍼스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을 보고했고 사건이 캠퍼스를 벗어난 지점에서 발생한 관계로 애틀랜타 경찰이 수사에 투입됐습니다.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흑인 남성들로, 한 명은 마른 체형에 뉴욕 로고가 적힌 검은 색 모자를 쓰고 상하의 모두 검은 색 차림이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몸집이 크고 회색 자켓을 입었으며 얼굴을 전부 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이 피해 학생 차량안에 휴대전화를 남겨두고 감에 따라 증거물로 확보하고 용의자들의 신원파악과 추적에 나선 상태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