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방역 문제로 중단됐던 ACT/SAT 등 표준화된 시험성적 제출이 조지아 대학에서도 재고려되는 추세다.
명문 대학교인 MIT, 예일대, 다트머스대, 브라운대 등이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는 상황에서, 조지아 대학 이사회는 2025년 가을학기 입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26개교 중 23개교에서 시험 성적 제출을 면제할지 재개할지 올 봄까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 명문사립대인 에모리 대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80%에 해당하는 1,800여개의 4년제 대학이 다음 입학시기까지 시험 성적을 선택적(Test-optional)으로 접수받는다. 하지만 조지아의 명문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이 시험 점수 제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 퍼듀 이사회 의장은 “고등학교 GPA와 시험 점수 중 대학의 성공을 잘 예측할 수 있는지 여부는 전문가들에 따라서 나뉜다”면서 조지아 복권 수익으로 운영되는 HOPE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성적을 부풀리고 있다는 우려를 인정했다.
또한 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남겨뒀음에도 시험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거나, 얼리 어드미션 합격자들의 대부분이 점수를 제출하는 등 입학 사정에서 유리한 점이 존재했으며, 장학금을 지급받기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지아 명문공립대인 조지아텍, 조지아대학교와 조지아주립대학교 지원자 중 HOPE 상위 장학금인 젤 밀러 장학금(Zell Millter Scholarship)을 받기 위해서는 ACT/SAT 시험 점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