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없는 조지아주 아동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늘어난 조지아주 무보험 아동들의 수만 2만 1천여명, 미전역에서 무보험 아동 비율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9개 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조지타운대 아동 및 가족 센터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조지아주 무보험 아동비율은 6.7% 였으나 2017년에는 7.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세 미만 아동들중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조지아 아동들의 수는 대략 20만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무보험 아동들의 대다수가 이미 메디케이드나 피치케어 프로그램 자격대상에 해당되지만 등록이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이들 프로그램의 등록과 갱신 절차가 복잡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피치케어나 메디케이드에 이미 등록이 되어 있던 아동들 중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을 때 비로소 갱신을 하지 않았거나 기타 다른 이유등으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튕겨져 나온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관계자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간소하게 등록과 갱신 절차가 바뀔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조지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아동들의 무보험자 비율은
2016년에는 4.7%였으나
2017년에는 5%로 올라갔습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아동들의 무보험률이 7.8%로 가장 높았고 백인 4.9%, 흑인 4.6%, 아시아계는 4.1% 로 가장 낮았습니다.
무보험 아동들이 가장 많은 주는 텍사스로 무려 83만
5000명이나 되며 이 곳의 무보험률은 9.8%에서 10.7% 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워싱턴 디씨는 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아동 무보험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무보험 아동 비율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10년만에 처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보험 아동들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365만명에서 트럼프 행정부 첫해에 393만명으로 27만 6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케어 폐지에 앞장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미국내 건강보험 없는 무보험 아동들이 급증하는 사태를 불러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아동건강보험이나 메디케이드를 확대한 민주당 우세지역에서는 무보험 아동 비율이 낮은 반면 정부 건강보험 혜택을 제한하려는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지아 아동 관련 단체 ‘Voices for
Georgia’s Children’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험 없이도 아동들이 괜찮을 것이라고 믿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내년 1월 새롭게 출범하는 브라이언 켐프 주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 대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