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치솟기만 했던 조지아의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내년 처음으로 인하될 예정입니다.
조지아 보험국은 23일 조지아내 건강보험개혁법안, 즉 오바마케어를 제공하는 보험회사 4곳 중 2곳이 2019년 보험료 비율을 소폭 낮추겠다는 방침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주 보험국의 발표에 따르면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는 내년 보험료를 2018년에 비해 0.3% 낮추고 얼라이언트 헬스 플랜즈도 10% 인하된 보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루 크로스는 또한 지난해 철수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 클레이턴, 락데일카운티를 제외한 전 지역에 다시 돌아올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난 달 초 조지아내 오바마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
4곳은 일제히 2019년도 보험료를 2018년에 비해 한 자리 수 선에서 다소 인상하겠다는 초기 제안서를 보험시장에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인상안은 경쟁상대인 보험사들간에 내년도 계획안 검토가 이뤄지고 여름시즌내 주정부와의 협상을 거친 후 확정되며 앞으로 연방 보건부의 검토까지 남아있는 실정이라 실질적인 내년도 보험료 계획안은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헬스케어 재정 전문가인 빌 커스터 조지아 주립대 교수는 “보조금 지원을 받는 이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연 6만 4천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는 2인 기준 가정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보험사들의 보험률 인하방침을 반겼습니다.
커스터 교수는 그러나 “현재 보험료 자체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이번 보험률 인하 방침이 만병통치약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보험료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보조금 지급 대상 이상의 소득 가정에게는 다시 보험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댄 맥브라이어 보험 중개인 역시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전하면서 “정부의 지원 없이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되는 소득 가정들에게도 여전히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턱없이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험료 인하 계획은 무보험자들이 수두룩한 농촌지역 병원들의 출혈을 막는데에 있어서도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조지아 커뮤니티 병원연합의 몬티 비지 회장은 “결코 나쁜 소식이 될 수 없다”며 “보험사들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게 되면 최소 다른 곳에 쓸 여유 돈이 많아지면서 경제에도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2개 보험사가 인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또다른 보험 회사 두 곳은 7월에 제시한 보험료 인상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른 보험사들이 높은 인상률을 제안했을 당시 타보험사들의 절반 가량의 인상률만 제안했던 카이저 퍼머넌트는 내년에는 14.7% 가량 보험료를 높일 예정입니다.
앰베터 역시 8.8% 오른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