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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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서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발표된 전국 알츠하이머협회(AA)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알츠하이머 사망자수는 지난
2000년 1,235명에서 2017년 4,298명으로 무려248%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알츠하이머 사망자 증가율145% 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조지아에서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자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를 꼽았습니다.
애틀랜타 지역 위원회(ARC)의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의 노년 인구는 지난 20년간 전국 평균보다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조지아의 65세 이상 인구는 66% 나 늘어난데 반해 전국 평균은 36% 수준이었습니다.
ARC는 베이비 부머 세대로 불리는 이들 65세 이상의 인구가 지난 2015년에는 조지아 전체 인구 비율 중 13% 를 차지했지만 2040년에는 19%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노년 인구의 증가는 알츠하이머 환자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9년 3월 현재 15만명에 달하는 조지아의 알츠하이머 환자수가
6년 뒤인 2025년에는 19만명까지 많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수가 늘면서 환자 케어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에서 2019년 현재 알츠하이머 관련 메디케이드 비용은 무려 11억 8,000만 달러.
6년 뒤에는 여기서 33.5%이상 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알츠하이머는 미국내 사망질환 6번째로 꼽히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질환 중에선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츠하이머 사망자수와 그에 따른 비용은 계속 늘어만 가는데 아직까지 치료약은 없는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은 현재 없지만 짜증이나 분노와 같은 일부 증상을 완화시켜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약은 있다”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