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요양원에서 노인 실종 및 사망 사건 발생, 주정부의 대응 미흡 논란
최근 조지아주 장기 요양시설에서 노인들의 실종 및 사망 사건이 반복되면서 주정부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작년 11월, 치매를 앓고 있던 76세의 칼 잭 존슨은 이사 후 3일 만에 요양원을 떠났다가 발견되었으나, 2주 후 다시 실종되어 교통사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습니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최소 58명의 노인이 보호시설에서 실종되었고, 이 중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주정부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매체인 AJC의 조사에 따르면, 주정부는 많은 실종 사건을 규정 위반의 가장 낮은 등급인 “D”로 분류해 벌금 없이 처리했으며, 일부 시설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고도 경미한 처벌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존슨의 죽음과 관련된 요양원은 6,003달러의 벌금이 50% 감면되어 월 250달러의 납부로 합의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89세 여성이 시설에서 실종된 후 며칠 뒤 연못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나, 시설 측은 규약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약한 처벌이 실질적인 억제 효과를 주지 못하며, 시설의 관리 소홀로 인해 거주자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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