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폭력을 예방하는 법안 제정과 학내 안전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애틀랜타에서 열렸습니다.
29일 오후 조지아 주립대 리알토 센터에는 수백명의 시민들을 포함해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 총기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 학생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3월 대규모 총기규제 시위였던 ‘생명을 위한 행진’을 주관한 단체가 주축이 돼 열린 이번 집회의 목적은 한 가지였습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마련할 후보들에게 투표권을 행사하자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애틀랜타 시민들은 또한 조지아 주지사 경선에 출마한 두 후보를 두고도 확연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하는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의 이름이 거론될 때는 박수를 치며 환호한 반면, 총기 소지 권리 강화를 내세우고 있는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의 이름이 불릴 때는 야유를 보냈습니다.
지난 2월 17명의 희생자를 낸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 생존자인 재클린 코린 학생은 이날 단상에 올라 시민들에게 반드시 중간선거에 참여해 총기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후보들을 선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린 학생은 “총기 참사 당시 학생들이 겪어야 했던 두려움은 어느 학내에서도 또다시 발생해서는 안되며 미전역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그같은 상황이 결코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집회는 총기 규제 강화 법안 제정을 위한 전국 순회 집회의 일환으로 어린 학생들과 가족 중심의 시위자들이 대거 참가해 총기규제와 학내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