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형 마트 체인인 크로거와 FDA의 발표에 따르면 조지아에 위치한 베이커 팜스(Baker Farms)사의 콜라드 그린스 제품이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어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콜라드 그린스가 한 입 크기로 잘려 총 16온스가 든 이 제품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라는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나 노약자가 섭취하면 패혈증 등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건강한 사람이 섭취하면 고열, 두통, 복통 등을 겪을 수 있지만 임산부가 먹으면 유산과 사산을 유발할 수 있고 신생아의 정신 지체 및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균은 냉장 상태에서도 생존하므로 채소를 먹기 전엔 잘 씻어야하고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제품은 조지아와 앨래배마, 아칸소, 켄터키, 미시시피,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주로 남부 주에 유통됐으며 일리노이, 인디아나, 미주리 일부 지역에도 공급됐습니다.
리콜 제품의 UPC 코드(바코드) 넘버는 11110-18171, 유통기한은 지난 10월 16일까지이며, 생산코드는 110093-387입니다.
현재까진 리콜과 관련돼 신고된 피해 사례는 없었으나, 회사측에선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제품을 버리거나 매장에서 전액 환불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제품에 관련된 문의나 신고는 크로거(800-632-6900)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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