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참조 WSB-TV
앵커>
지난 주말 고속도로 상에서 이른바 ‘묻지마 총격사건’이 벌어지면서 3명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주행중이던 차량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추격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지난 2월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 총기 참사의 범인을 평소 ‘영웅’이라 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사건은 지난 4일 정오께 홀카운티 지역 조지아 365번 고속도로 상에서 일어났습니다.
홀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스나이퍼 스타일 총격으로 간주했습니다.
범인은 이 날 조지아 365번 고속도로 인근 숲속에 자리를 잡고 주행중인 차량을 향해 총 17발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7대의 차량이 총격을 받았고 이 중 2명이 총에 맞았으며 또 다른 1명이 깨어진 차량 유리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둔부에 총알이 박힌 72세 남성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 54세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총격범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끝에 머리에 총을 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범인의 신원은 스넬빌에 거주하는 렉스 하보어(26세)로 밝혀졌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하보어의 집에서 범행 동기를 짐작케하는 자필 노트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노트에는 지난 2월 플로리다 고교에서 총기 참사를 일으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콜라스 크루즈를 영웅이라 부르는 내용을 포함해 크루즈의 범행으로부터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사실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은 하보어가 몰던 차량에서 권총 2자루를 비롯해 12구경 산탄총, 볼트 액션 총 등 다량의 무기와 수천개의 탄약을 발견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인종이나 특정 대상과 관련없는 증오범죄로 판단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