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9월 18일, 중국인 여성 슈이 리(28)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스머나 지역에 거주하는 리씨의 남자친구 브라이언 마쉬 세므리넥(25)으로 밝혀졌습니다.
캔톤 지역서 함께 근무하던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지 이틀 후, 연락이 두절된 것을 수상히 여긴 지인의 신고로 리씨의 아파트를 찾아간 경찰은 머리와 목 뒤에 흉기로 심하게 찢긴 채 사망한 리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담요로 감싸져 있었고 시신이 부패되면서 나는 악취를 가리기 위해 주검 위에는 향신료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리씨의 2015년형 혼다 CR-V차량과 신용카드등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카드 결제 내역을 추적한 끝에 텍사스 달라스 지역서 세므리넥을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리씨는 사망 당시 1년전 조지아텍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재원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캅 카운티 고등법원의 에이 그레고리 풀 판사는 피고 세므리넥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면서 30년 복역후 가석방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풀 판사는 “슈이 리씨는 촉망받던 여성이었다. 그녀의 죽음으로 가족들은 물론 그녀를 알고 지냈던 커뮤니티 멤버들 모두가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여성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앗아가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날 법정에 선 세므리넥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미국 군인 출신으로 조사 과정 중 정신 감정을 의뢰하기도 했지만 특별한 이슈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