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농산품 90% 국내시장 소비
수출 높은 가금류 관세대상서 제외 다행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가운데 과일과 너트 등 120개 품목에 15% 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조지아 농산품 수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애틀랜타 저널 (AJC)은 3일자 보도에서 주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 수출품 128개 항목 가운데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농산품 항목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품 일부가 포함되면서 해당 산업에 다소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번 15% 관세부과 항목에는 조지아의 땅콩, 건땅콩 등의 견과류를 포함해 복숭아와 천도복숭아, 생과일, 건조 과일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레슬리 데이비스 농무부 대변인은 “현재 조지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산품의 90%가 프레쉬 마켓등으로 유통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수출 비중이 낮은 편이라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조지아 수출 부문 최대 품목으로 손꼽히는 닭고기 등의 가금류 제품이 이번 관세대상 항목에서 제외되면서 조지아 농산품 무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 땅콩 위원회 돈 쾰러 상임이사는 “이번 관세 부과 조치가 실제 조지아 땅콩 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조지아대 농업경제개발센터에 따르면, 조지아의 농산업은 조지아주 경제에 연간 733억 달러를 안겨다 주고 있으며 조지아 주민 7명 중 한 명 꼴로 농산업 관련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