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둘루스 경찰서장인 재클린 커루스가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를 방문했다.]
29일 재클린 커루스(Jacquelyn Carruth) 둘루스 경찰서장이 유진리의 <여기, 애틀랜타> 생방송 출연으로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를 찾았다.
커루스 서장은 1996년부터 27년간 둘루스 경찰서에서 거의 모든 부서에서 주요 업무를 두루 맡아오며 경찰직에 임해온 베테랑으로, 작년 경찰서장이 됐다. 둘루스 경찰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서장으로 둘루스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고 있는 커루스 서장은 방송국에 들어서면서부터 방송 내내 신뢰감 가는 미소를 보여줬다.
인기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경찰서 모든 직원이 “지역 안전에 100% 전념해 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항상 시민들을 진심으로 신경 쓰고 섬기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둘루스 경찰서에선 54명의 경찰관이 3만 2천 둘루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
어렸을 때부터 경찰관들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보며 인상 깊었던 커루스 서장은 ‘저 일이 내가 할 일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는 “둘루스 경찰서는 경찰관뿐만 아니라 연령 제한이 크게 없이 경찰을 보조하는 다양한 직무들이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범죄 센터(Real Time Crime Center)에서 모니터링, 신고 대응, 경찰차를 관리하는 직무 등이 있다. 또한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대응하고 도움을 주는 ‘통역 전문가(Language Line)’가 있다.
연말이 다가와 사건, 사고가 빈번한 만큼 커루스 서장은 “의심스러운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하고, 직접 이 커뮤니티의 ‘눈과 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이 경찰과 문턱 없이 소통하면 큰 문제가 생겨도 같이 협력해 나갈 수 있으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한 범죄예방위원회 이초원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경찰들과 소통을 위해서 ‘Coffee with cop(경찰과 커피를)’을 연다”며 “경찰들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곳에서 사건, 사고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며 귀띔했다.
서장은 “둘루스에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한국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가치 있게 여긴다”며 한인들에게 “코리안 커뮤니티가 이 도시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둘루스 공공안전에 우려되거나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말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