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포, 긴급 폐이식 앞둔 줄리김씨에게 1만불 전달

[(왼쪽부터) 줄리 김 씨의 아버지 김종훈 씨, 천사포 김백규 위원장.]

애틀랜타 자선단체 사랑의 천사포 재단(위원장 김백규)이 2일 긴급 폐 이식 수술을 앞둔 줄리 김 씨에게 1만불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둘루스 한식당에서 개최된 전달식엔 천사포 김백규 위원장, 박건권 위원, 이국자 위원, 윤모세 위원 그리고 줄리 김 씨의 아버지인 김종훈 씨가 참석했습니다.

지난 12월 26일 김종훈(앤디김) 전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이 한인사회에 ‘호소문’을 보내며 김종훈 씨 가정의 어려운 사정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둘째 딸 줄리 김 씨는 유전성 폐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어 지난해부터 병원 입원을 반복해왔으며, 최대한 빨리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폐 기능이 멈추고 생명이 위독할 수 있지만 병원 측에서 수술을 위한 20만 달러의 재정적 근거를 요구하고 있어 수술을 확답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존에 천사포 성금은 생활 보조비 등으로 분할로 전달하지만, 줄리 김 씨의 여건을 고려해 일시불로 1만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종훈 씨는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고 딸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딸을 살린 뒤 한인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습니다.

12월 11일에 게시된 줄리 김씨의 고펀드미 모금 목표액은 수술 후 의료비와 생활비 등을 위한 총 20만 달러이며 1월 2일자 기준 66,455달러가 모였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 사회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어왔습니다. WNB 팩토리(공동대표 트로이 표, 강신범)에서 3,000달러를, 파라곤 골프장(대표 김종인)에서 1,000달러의 후원금을 보내는 등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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