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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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치명적인 토네이도가 할퀴고 지나간 조지아주 3개 카운티에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어제(4일) 오전, 그래디, 해리스, 탤벗등 3개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정해 주비상사태를 발령하고 주정부 차원의 구조 지원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헬기를 타고 직접 재난 현장을 둘러본 켐프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현황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 조지아에서는 최소 20채가 넘는 가옥이 완전히 파괴되고 수십 여채의 가옥과 비즈니스가 큰 손상을 입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사이 탤벗과 해리스등을 포함한 조지아내 8개 카운티 등지에 토네이도 경보가 57차례, 폭풍경보는49차례가 발령됐습니다.
3천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도 끊겼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12명 가량의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인접 지역 앨라배마주에서는 리 카운티에서만 최소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중 적어도 12명은 앨라배마 오펠리카 남쪽 5∼6마일지역에서 숨졌으며,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서 구조대원들이 수백 채의 가옥 잔해를 헤치며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펼치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나 부상자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와 앨라배마 동부 지역에 최소 12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