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야생 곰이 출현해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캅 카운티 액워스 지역 주민들은 늦은 밤 뒷마당에 이따금씩 나타나는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애완동물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 동네에 곰이 나타나기 시작한건 지난 8월.
동네 주민 트레이시 깁슨씨는 “종종 코요테가 나타나 이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인데 곰까지 출현하기 시작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고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인 센테니얼 커몬스측은 8월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곰의 출현을 경고한 상태입니다.
주민들과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처음부터 곰이 나타났을꺼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집 근처 기둥이 구부러져 있는 등 야생동물 습격이 확실해 보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한 주민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뒷마당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결국 주민은 곰 한 마리가 뒷마당에 놓아둔 새 모이통을 부수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또다른 주민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곰이 식스 풋 크기의 울타리를 기어오른 흔적이 발견됐는가 하면 냄새를 맡기 위해 뒷문에 코를 들이댄 자국도 목격됐습니다.
심지어 한 주민은 “곰과 일대일로 마주쳤다”는 경험담도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곰의 출현 원인을 인근 지역 새 주택단지 개발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택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건설업체가 근처 숲의 나무들을 전부 베어내면서 갈 곳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주택가 주변을 방황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언제 뒷마당을 습격할지 모르는 야생동물들에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