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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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갱단을 몰아내는 일에 굳은 의지를 보여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내용을 담은 새 법안을 공개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주청사에서 조지아내 폭력 범죄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안티 갱(anti-gang) 법안을 선보였습니다.
‘니콜라스 쉐페이’ 법안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지난 2010년 디캡 카운티 챔블리 가정집에서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 갱단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당시 11살이었던 니콜라스 쉐페이 군의 이름을 땄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조직폭력배들 가운데 위험 인물들의 경우 사형에도 처해 질 수 있게 됩니다.
또 성범죄를 저지르는 폭력 조직원을 처벌하는 중범죄법도 제정할 방침입니다.
지역내 조직폭력 사건을 수사할 때 조지아 수사국(GBI)가 특별 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수사권을 강화하고 검사가 폭력 조직 등 유죄 판결이 선고된 이들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밖에 학교 캠퍼스로부터 최대 880야드까지 보안 요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명시돼 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조지아 가족과 지역사회, 우리 자녀들을 위협하는 폭력배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커다란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지아에는 현재 7만 1천여명의 폭력 조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3만명은 수감 중이거나 가석방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빅 레이놀즈 조지아 수사국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주의회 청문회에서 “실제 갱단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이같은 갱단 퇴치를 위해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 예산에서 160만 달러를 사용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켐프 주지사가 내놓은 이번 법안을 두고 서던 인권 센터 등 비영리 단체들은 곧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조지아의 갱단 퇴치 법은 이미 충분히 강화되어 있다”며 “엄격한 처벌보다는 갱단 가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