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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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취임식을 마친 브라이언 켐프 새 주지사가 어제 첫 주정연설을 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17일 오전 11시 주정부 청사에서 주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첫 해의 목표와 예산안 정책에 대해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정책과 예산안의 핵심은 단연 교육 개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공립학교 교사들의 연봉을 3천 달러씩 인상하고 주공무원들의 임금을 2%까지 인상한다는 내용의 예산안을 내놨습니다.
이 예산안이 주의회를 통과할 경우 조지아내 20만명이 넘는 교사들과 주공무원들이 올해 7월 1일부터 인상된 봉급을 받게 됩니다.
켐프 주지사는 “교사들이 박봉에 시달려 교사직을 시작한 첫 5년 이내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조지아 교육의 밝은 미래를 고려할 때 교사 확보를 위한 임금인상은 필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지아예산정책위원회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교사 한 명당 3천 달러가 추가로 지급될 경우 총 4억 1,800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교사임금 인상안은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공무원들의 2% 임금인상안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의 임금은 지난 2000년대 말 경기 불황이후 거의 인상된 적이 없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또 학교 안전과 보안을 위해 6천9백만 달러 상당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예산안도 공개했습니다.
이 예산안이 실행되면 조지아내 총 2,294개 공립학교들이 학교 안전을 위해 각각 3만 달러씩 일회적인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켐프 주지사는 학내 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조지아내 고등학교에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840만 달러 예산 편성안도 제안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