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아시아 순방에 한국 포함 발표…현대차 단속 후 긴급 회의 추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한국 방문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원래 경제 개발을 위한 일정이었지만, 9월 4일 사바나 인근 현대차 공장에서의 대규모 이민 단속 여파로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해당 단속으로 한국 국적을 가진 근로자 수백 명이 구금되면서 한미 외교 갈등까지 불거졌습니다.
애틀랜타 로컬 매체인 AJC에 따르면, 단속 며칠 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 경영진과의 긴급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현대차를 “조지아의 중요한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강조하며, 외교적 긴장 완화와 경제적 신뢰 회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켐프 대변인은 이번 순방이 단속과 무관하게 수개월 전부터 준비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조지아 경제와 국제 투자 환경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역 관세와 환율 불안정 속에서 켐프 주지사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게 조지아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직접 설득해야 합니다. 현대차 경영진 역시 이번 사태로 배터리 공장 완공이 몇 달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이번 순방은 켐프 주지사에게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는 임기 마지막 해에도 외교와 경제 성과를 내세우며 차기 정치 행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주내 현안보다 외교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