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대통령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photo: Jonathan Ernst/Reuters)
트럼프 전 대통령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토요일 애틀랜타 시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앞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애틀랜타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켐프 주지사와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겨낭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브라이언 켐프는 범죄와 싸우는 데 집중해야 하며, 통합과 공화당에 맞서는 데 집중하면 안 된다”며 “조지아의 범죄율은 끔찍하고, 애틀랜타의 범죄율은 최악이며, 경제는 평균 수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이 게시글을 공유하며, 자신의 초점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을 이기는 것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개적인 갈등은 2020년 대통령에서 트럼프가 조지아주의 선거인단 표를 잃으면서 시작됐으며, 트럼프는 이 선거에서의 패배가 백악관을 잃게 된 원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켐프와 라펜스퍼거에게 전화를 걸어 11,000표를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승리한 표 차이에 해당됩니다.
켐프와 라펜스퍼거가 이를 거부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켐프 주지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한편, 이 전화 통화로 인해 트럼프와 다른 열다섯 명이 지난해 풀턴 카운티에서 형사 기소된 바 있습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