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가 83대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이 됐지만 앞으로 갈 길이 그리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중간선거 기간동안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와 워낙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주 전체가 마치 공화–민주로 양극화되는 극심한 분열 현상을 자아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켐프 당선자가 차기 주지사로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목표는 분열된 조지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했는지 아브람스 후보의 승복 아닌 승복 연설이 있었던 지난 16일 트윗을 통해 켐프 당선자에게는 축하 메세지를, 아브람스 후보에게는 “뛰어나게 열심히 선거에 임했다”며 “멋진 정치적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격려의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브람스 후보를 향한 이같은 긍정적인 발언은 16일 이전까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지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서는 아브람스 후보를 가리켜 “주지사감으로 자격이 없다”고 했는가 하면 조지아 메이컨에서 열린 캠페인 현장에서는 “조지아주를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처럼 만들 인물”이라며 “나라 전체에서 가장 극단적인 좌파 정치인”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아브람스 후보에게 이같이 달콤한 트윗을 날린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곧 후회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지사 경선에서 패한 아브람스 후보측이 켐프 당선자를 상대로 법적 전쟁은 물론이거니와 2020년 선거를 겨냥해 데이비드 퍼듀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벌써부터 캠페인을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퍼듀 연방상원의원은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충성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