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접어들면서 어느새 긴 여름 방학도 몇 주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8월 개학을 앞둔 일부 학생들 중에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런치 메뉴가 맛이 없다며 먹고 싶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이에 풀턴 카운티 교육청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꺼내들었습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먼저 시식을 하게 하고 식단에 대한 의견을 들은 후 메뉴 선정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풀턴 카운티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맛있어하는 음식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행사가 ‘푸드 챌린지’입니다.
올해로 3번쨰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풀턴 카운티 교육구에 속한 130여명의 학생들이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5개의 부스마다 각각 2개의 다른 음식들이 준비돼 있었고 학생들은 각 부스당 10분씩 머물며 시식을 즐겼습니다.
6학년 학생인 대미아 존스는 “학교 런치 메뉴를 직접 맛보고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이같은 행사가 나를 포함해 학급 친구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서 제공되는 런치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도시락을 싸갖고 가기도 하겠지만 이번 행사의 영향으로 런치메뉴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6학년 챈즈 브룩스군은 “새로운 시도로 런치 메뉴가 더 좋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시식을 끝낸 학생들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아이패드에 자신들의 의견을 입력했습니다.
풀턴 카운티 교육청의 알리시아 라이트 영양담당 감독관은 “새 학기 런치 메뉴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건강한 식단을 계획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풀턴 카운티 교육구가 학생들을 항상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한 예”라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