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플로리다 현직 주지사 론 드산티가 조지아의 민주당 주지사 단독 후보 스테이시 아브람스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되면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간에 냉전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고 말하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지아 주민이 상황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 현 주지사 Ron DeSantis가 조지아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올 11월에 있을 조지아 주지사에 당선되면 플로리다와 조지아 두 주 사이에 냉전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주지사로 당선되면, 솔직히 말해 플로리다와 조지아주 사이에 냉전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고 더힐 신문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 스테이시 아브람스를 쿠바의 독재자 카스트로에 비유하며, “나는 남쪽에는 카스트로를, 북쪽에는 아브람스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없다. 그런 상황은 재앙일 것이다.”고 말하며 “조지아 주민들이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그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드산티스 주지사측은 뉴스위크과의 인터뷰에서 냉전이라는 말을 해명하면서 스테이시 아브람스와 드산티스 주지사 두 사람의 이념적인 차이가 얼마나 극명한 지를 말하기 위한 비유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브람스가 주지사가 되면 조지아주는 더 관료적이고, 주민에 대한 간섭이 많은 정부가 될 것이며, 세금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테이시 아브람스는 현재 조지아 민주당의 단독 주지사 후보이며, 2018년 브라이언 켐프와의 주지사 선거에서 박빙으로 패하고, 이번에 다시 주지사 자리에 도전합니다.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022년 플로리다 주지사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가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