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한 조지아 에콜스 출신 용사, 73년만에 돌아오다
최근 국방부가 하와이 호놀룰루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에서 신원 미확인 과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세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한 조지아 출신의 용사가 발견되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미국으로 반환한 33개의 유해 중 에콜스(Echols) 카운티 출신의 듀이 에드워드 루이스 주니어(Dewey E. Rewis Jr.) 상병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루이스 상병은 1950년 12월 2일 3만명의 미군과 유엔군이 12만명의 중국군에 맞선 북한의 장진호 전투에서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 때 루이스 상병의 나이는 불과 18세 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미 육군과 해병대원 7,5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1953년 전쟁 후에 석방된 미군 전쟁 포로들은 루이스 상병이 포로로 잡혀 있다가 1951년 3월에 데스 밸리에서 사망했다고 보고했고, 이 때까지 사망 사실조차 조국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미국 군 당국은 1956년에 유해 복구가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쟁 실종자로 분류했습니다.
이후 1993년 북한은 33개의 유해를 미군에 반환했고, 최근 하와이 중앙 식별연구소는 유전자분석을 통해 루이스 상병을 확인했습니다.
73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 루이스 상병은 지금까지 웨이크로스 참전 기념물(Waycross Veterans Memorial)에 한국전에 참전한 17명의 영웅 중 하나로 이름만 남았습니다.
이제 루이스 상병의 유해는 이번 달 12일 에콜스 카운티의 웨이페어 프리미티브 침례교회(Wayfare Primitive Baptist Church) 묘지에 안장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