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단속 여파, 해외 기업들 조지아주 포함한 미국 투자 재검토 확산
현대자동차 조지아 공장에서의 대규모 이민단속은 국제 사회 전반에 충격을 주며 해외 기업들의 미국 투자 의사 결정에도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인도의 기업인 조이슨 재프스는 조지아에 콜센터 회사를 설립했지만, 직원 파견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훈련 일정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도 제조업체 CEO는 창고 확보 계획을 전면 중단하며 “투자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미국이 더 이상 안정적인 투자처가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지역 기업과 외교 관계자들도 비슷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잠비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제조업 부흥 전략과 상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상공회의소 관계자 역시 애틀랜타를 물류 허브로 고려하던 기업들이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미국 내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다양한 해외 기업들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지아 경제개발 당국은 여전히 외국 기업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비자 프로그램 개선 없이는 미국 제조업 유치 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첨단 제조업 분야의 전문 인력이 대부분 아시아에 집중된 상황에서, 비자 불안정성은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 결정을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입지 전략 컨설팅사 대표 디디 콜드웰은 “외국 기업들이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