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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장학금 창시자’ 젤 밀러 전 조지아 주지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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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 병 앓아 향년 86세로 타계
16년간 최장 부지사 자리 역임
79대 조지아 주지사 당선
조지아 대표 장학제도 호프장학금 창시

조지아주 호프장학금의 아버지로 불리는 젤 밀러 전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23일 항년 86세로 타계했습니다.

1932년 태생인 젤 밀러는 UGA에서 정치학과 역사를 전공한 뒤 고향인 영 해리스 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시장과 주상원의원을 거쳐 민주당원으로 16년간 조지아 부지사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다 1990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해 자니 아이잭슨 현 연방상원의원을 누르고 79대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됐습니다.

이후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두차례 주지사를 지내면서 공약대로 조지아 복권을 도입해 거기서 얻는 수익금으로 조지아주 대학생들에게 호프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혜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호프장학금은 조지아의 대표 장학제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2년 빌클린턴 대통령 집권시절 연방 정계에 입문한 밀러의원은 2000년 당시 공석이 된 연방상원의원 자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당적을 옮긴 뒤 공화당의 유력 지지 연설자로 나서게 됩니다.

그러다 2004년 뉴욕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보수적 민주당원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부시 행정부에 가담한 적은 없었습니다.

노령에 접어들면서도 밀러 의원은 정치적 대외활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파킨슨 병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젤 밀러 전 조지아 주지사 타계 소식에 양당 정치인들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비쳤습니다.

데이빗 랠스톤 하원 원내대표는 “밀러 의원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주지사 중 한 명으로 그가 다음 세대를 위해 세운 정책들로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았다”며 그의 업적을 추모했습니다.

밀러의원은 60년을 함께 해 온 아내 셜리 밀러를 비롯해 가족들과 최근까지 노스 조지아 마운틴스 근교에서 지내다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밀러 의원의 공공추모식은 오늘(26일) 오전 10시에 영 해리스 칼리지의 글렌 맥기니스 홀에서 치뤄질 예정입니다.

내일(27일) 오전 11시에는 다운타운 피치트리 로드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메소디스트 교회에서 추모 예배가 진행될 계획이며 다음날(28일)인 수요일 오전11시에 주정부 청사 로튠다에서 국장이 치뤄진 이후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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