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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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홈디포가 밧줄 판매 방침을 임시 변경했습니다.
마가렛 스미스 홈디포 대변인은 한 주 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밧줄 스풀(rope spool)로 증오의 상징인 올가미를 만들어 놓은 사례가 여러 매장서 발견됐다”며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방 차원에서 감아서 파는 밧줄 상품을 판매대에서 일시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홈디포에서 올가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9년 7월 델라웨어 한 매장에서 올가미가 발견된 이래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목누르기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에는 미전역 일부 매장에서 여러차례 올가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의 유일한 흑인 풀타임 레이서 부바 월리스의 경주장 차고에서 올가미가 발견돼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나 수사 결과 올가미 형태로 묶인 밧줄은 차고 문을 내리는 용도로 혐오범죄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홈디포는 당분간 올가미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대형 밧줄 스풀 대신 미리 적당한 길이로 잘라져 있는 밧줄만 판매한다는 방침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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