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WSB-TV
친구집에 방문해서 어울려 놀던 10대 청소년이 함께 있던 친구의 실수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친구를 살해한 가해 학생은 지난 월요일 오전 어머니와 동행한 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4일 밤 노스웨스트 애틀랜타 머큐리 스트리트에 소재한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습니다.
15살 카를로스 데이비스 군은 이 날 친구집에 방문해 서너 명의 친구들과 방에서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타 경찰국은 그러나 어느 시점엔가 총기가 발사됐고 총알이 데이비스 군의 가슴을 관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집 안에는 여러명의 어른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을 입은 데이비스 군은 인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즉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용된 총기와 함께 가해학생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가해학생의 신원은 제프리 리이브스(17세)로 밝혀졌으며 자수 당시 친구를 사망케 한 총기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이브스군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망한 데이비스군은 메이 고등학교 풋볼 선수로 활약하면서 코치와 학우들 사이에서 리더십이 뛰어난 친구로 평가돼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메이 고등학교 풋볼 경기장에서는 이 학교 재학생들과 교사들 가족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데이비스 군의 추모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자녀를 둔 다른 부모들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탄식했습니다.
의도치않게 총을 쏴 친구를 사망케 한 리이브스 군도 ,또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친구들도 모두 불행해진 가운데 사망한 데이비스 군은 이제 더 이상 풋볼 경기장을 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